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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본 와인

[스파클링 와인] 바바 로제타 후기 (이태리) 82점

▼ 와인의 이미지 


와인의 맛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맛이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함께 보여줍니다 




그림 : Madame Juillard in red - Giovanni Boldini (조반니 볼디니) 



'조반니 볼디니(Giovanni Boldini)' 는 런던과 파리에서 활동하면서 사교계 상류층 여성들을 주 모델로 초상화를 많이 그린 화가인데요, 화려한 색채와 흐르는 듯한 선의 유려함이 특징입니다. 그는 감각이 매우 뛰어났고, 그림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헤어스타일과 패션, 액세서리는 마치 최근의 패션 잡지에 등장하는 모델처럼 느껴질 정도로 세련되고 스타일리쉬 합니다. 그래서 유명 인사들의 초상화 주문이 줄을 이었지요~ 그는 마네, 드가, 시슬리 등을 만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갔고, 당대의 여느 화가들과는 달리 전혀 새로운 감각의 화풍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상화는 사진적인 재현에 그쳐서는 안되고 작가와 모델 둘 다의 개성을 잘 섞어 담아야 합니다. 그 관점에서 본다면 조반니 볼디니(Giovanni Boldini)는 근대 초상화작가로서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초상화의 주인공 마담 줄리어드도 다소 짙은 화장에 호사스러워 보이긴 해도 최상류층 사교계 여성답게 당당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었습니다. 흰색 모피와 부드러운 벨벳 소재의 드레스를 늘어뜨리고 편하게 앉아 장난끼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자신감 넘치고 감출 수 없는 관능적인 자태가 매력적입니다~ 나이가 적지 않아보이는 마담이지만, 온통 핑크빛인 화면 안이라 그런지 사랑스럽고 발랄해보이기도 합니다~



'바바 로제타(Bava Rosetta)'는 마담 줄리어드처럼 사랑스럽고 발랄하지만, 소녀티를 벗은 세련된 '여자'같은 느낌의 와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조반니 볼디니의 그림처럼 뭔가 다른 로제 스파클링 와인과는 다른 느낌이었는데요, 제가 여태까지 마신 로제 스파클링은 대부분 '모스카토', 혹은 '브라퀘토' 품종이었는데 이건 '말바시아' 품종이었어요~ 포도 품종별로 다른 맛이 나타나는 건 언제봐도 신기하네요 ㅎ 

맑은 체리빛,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탄산, 기분좋은 은은한 장미향..
꽤 달콤하지만 모스카토 같이 꿀처럼 달진 않네요- 모스카토가 너무 달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을 듯~
(아주 달지는 않다고 했는데 그래도 다 마시고나면 혀끝이 단 맛 때문에 살짝 얼얼하네요 ㅎㅎ) 
옅은 체리맛도 나고, 살짝 산뜻하기도 했어요~ 은근한 탄닌감 덕분에 마냥 가볍지만 않았습니다. 
하지만 목으로 술술~넘어가는 편안한 와인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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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바 로제타 2013 

 Bava, Rosetta 2013 





종류 : 로제 와인

당도 : ●○ 4 (Sweet)  

바디감 : ○ 3 (Medium) 

빈티지 : 2013

품종 : Malvasia di Schierano 100%

생산지 : Italy > Piemonte 

도수 : 5.5%

가격 : 40,000원 

어울리는 음식 : 과일, 디저트, 파이, 체리 


테이스팅 노트 

: 자연스러운 체리 빛이 감도는 와인으로 과일의 달콤한 맛과 야생장미의 아로마가 긴 여운을 남기며, 코끝으로 느껴지는 가벼운 탄산이 인상적이다. 은은한 탄닌의 느낌이 조화롭다.

바바 와이너리는 이태리 전역에서 생산되어 블렌딩으로 주로 사용해오던 말바시아 품종의 개척자 역할을 하며, 뛰어난 DOC 말바시아 와인을 생산한다.

강렬한 붉은 장미향과 잔잔한 버블이 매력적인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첫사랑 같은 느낌의, 언제 어디서든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줄 와인. 알코올 도수가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시원하게 마시면 감미로운 장미향과 과일 향의 조화를 잘 느낄 수 있다. 


(와인21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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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 로제타'(Bava Rosetta)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같이 나눠 마시려고 2병을 샀지요~ ㅎㅎ






시원하게 마시려고 잔에 얼음을 준비합니다 ㅎㅎ

하아.. 셀러에 넣어놨다가 잘못 꺼내서 라벨에 손상이 갔네요.. 슬프다.. ㅠㅠ

장미꽃 문양과 군데군데 보이는 골드빛, 중앙에 자그마한 하트까지..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라벨인데 말이죠..







핫핑크색 포일을 벗겨내면 뽀얀 코르크가 드러납니다~

(스크류 캡인 줄 알았는데 그래도 코르크네요~) 







"사랑을 부르는 와인" 이라고 합니다 ㅎㅎ 같이 마시면 사랑이 샘솟으려나..

꼭 연인과 함께 마셔야겠네요~ 






DOC 등급의 와인이네요~ 이태리 와인 등급 중 2번째 등급입니다~



1)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e e Garantita,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 에 가란티타)  

2) DOC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e,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 

3) IGT (Indicazione Geografica Tipica, 인디카치오네 제오그라피카 티피카) 

4) VDT (Vino da Tavola, 비노 다 타볼라) 






오프너로 코르크를 가볍게 빼봅니다~

예전에는 코르크 따는 게 엄청 곤욕이었는데, 이제 요령이 생겼는지 쉽게 딸 수 있네요 ㅎㅎ 






너도 스파클링은 스파클링이구나... 하얀 가스가 병목 안에 살짝 보였습니다~ ㅎㅎ






와~ 맑은 체리빛이 참 곱네요~ 얼음이 곁들여져 더 다양한 빛깔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유난히 통통했던 '바바 로제타'의 코르크 ㅎㅎ 귀여워라~







꼴꼴꼴~ 예쁜 체리빛 와인을 따라봅니다 ㅎㅎ 

기포는 거의 보이지 않지요? 







와인의 빛깔을 보는 것도 와인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라지요?

맑고 고운 빛깔이 정말 보석처럼 아름답네요~ 장미향으로 코도 호강하고, 붉은 빛깔로 눈도 호강합니다~


+






이렇게 로맨틱한 와인이지만..  먹을 것 잔뜩 쌓아두고 여자 둘이 마셨습니다 ㅋㅋ 

치킨, 라면, 웨지감자, 과자, 과일, 젤리 등등.. 없는 게 없네요~






와인을 따 주는 친구의 길고 고운 손 ㅎㅎ 길쭉한 친구가 참 부럽네요~ 






여자 둘이 밤새도록 수다떨고 놀면서 유쾌하게 마시기에도 좋았던 와인입니다~

적당히 달고 향긋했던 맛있는 와인~ 





= 나의 점수 = 


90~100 : 매우 내 취향이었던 와인

80~89 : 근사하고 좋았던 와인

70~79 : 괜찮았던 와인

60~69 : 내 취향과 거리가 있었던 와인



 바바 로제타 : 82점 


※ 이 점수는 개인적인 취향과 입맛에 따른 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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