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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본 와인

[레드와인] 옐로테일 쉬라즈 후기 (호주) 62점

▼ 와인의 이미지 


와인의 맛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맛이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함께 보여줍니다 



그림 :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 앤디워홀 (Andy Warhol)



미국 팝아트의 대표적인 아이콘 '앤디워홀'.. 다들 아시죠?

그는 대중에게 인기있는 이미지를 예술작품에 적용했고, 이를 대량생산하듯 반복하여 보여줍니다. 

이 것으로 기계화에 따른 몰개성성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또한, 예술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손쉽게 접하고 소유할 수 있는 것이라는 예술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저는 옐로테일 쉬라즈(Yellow tail Shiraz)를 마시고 이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워낙 호주 쉬라즈를 좋아하는 터라, 가장 대중적으로 보급화된 옐로 테일에 대한 기대감도 굉장히 컸지요- 

그런데 호주 쉬라즈 특유의 과일 폭탄같은 농익은 과실향 대신 

뭔가 핑크색 물약으로 된 감기약같은.. 쓴 향이 가미된 인위적인 달달한 향이 확~ 풍겨왔습니다. ㅠㅠ

어마어마하게 강한 바닐라향도 함께.. 


알콜이 살짝 강하다는 느낌과, (목에 넘어갈때 알콜이 느껴지는..)

풀바디라고는 하지만 레드와인 치고는 다소 가벼운 질감, 끝에는 달달한 피니시가 짧게 느껴졌습니다. 


단향이 뭔가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더 마시질 못하겠더군요..;; 

(정말 물약으로 된 감기약 맛..)



옐로테일 쉬라즈(Yellow tail Shiraz)가 분명 널리 대중화된 인기있는 와인이기는 하지만

제 취향에는 정말 안 맞았습니다 ㅠㅠ 

저는 그림도 작가의 정성과 노가다가 담긴 것이 더 취향에 맞는지라.. 


옐로테일 쉬라즈(Yellow tail Shiraz)는 앤디워홀의 실크스크린 작품처럼 약간은 과장된 이미지 같은 와인이었습니다~

(단향과 바닐라향도 도드라지고.. 이런 향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까싶네요~) 

어쩌면 제가 너무 어린 와인을 마셔서 이렇게 느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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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로테일 쉬라즈 2014 

 Yellow tail Shiraz 2014 




종류 : 레드

당도 : ○ 2 (Dry)  

바디감 :  4 (Full) 

빈티지 : 2012

품종 : Shiraz 100%

생산지 : Australia > New South Wales 

도수 : 13.5%

가격 : 22,000원 

어울리는 음식 : 치즈, 바비큐, 소시지, 한국음식 


테이스팅 노트 

역동적인 짙은 붉은색을 띠며, 딸기류의 아로마와 매운 향신료향이 지배적이다. 풀바디의 와인으로 잘익은 부드러운 과실의 특성 및 미세한 흙향을 느끼게 한다. 끝맛에서 느껴지는 바닐라와 같은 오크향이 인상적이다. 옐로우 테일은 '노란꼬리'라는 뜻으로 실제 호주에 사는 다리와 꼬리에 노랑무늬가 있는 캥거루과의 왈라비라는 동물의 애칭이다. 원래는 Yellow Footed Rock Wallaby라고 불리는데 애칭으로 Yellow Tail이라고 부르는 것에 착안하여 와인의 이름을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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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너무 귀엽죠?

옐로테일 쉬라즈 (Yellow tail Shiraz) 2013년, 2014년 입니다~

옐로테일은 요렇게 한 손에 꽉~ 잡히는 187ml 바틀로도 판매가 되고있습니다.


병당 4,000원으로 혼자 가볍게 즐기기에 아주 좋지요~

(누구 코에 붙이냐고 할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저처럼 술을 잘 못하는 사람에겐 너무나 감사한 사이즈랍니다~)







허허.. 병입일자가 2015년 3월 19일;;; 엄청 어린 와인이네요~ 

(그래서 2013년 것도 사왔다는..ㅋㅋ) 







옐로테일 쉬라즈는 요렇게 스크류캡으로 되어있어

쉽게 따서 마실 수 있습니다~ 


코르크를 따는 맛이 없긴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먹거나 야외에서 먹을땐 요런게 참 편하더라고요~ 







검붉은 퍼플색 와인을 꼴꼴꼴 따라봅니다~ 






색상이 참 아름답네요~ 어린 와인다운 빛깔입니다 ㅎㅎ


향도 굉장히 강해서 한 잔 가득 따라놓고 테이블에 잠시 두니, 방안에서 온통 바닐라향이 폴폴 나더라고요~ 


제 취향에 맞는 와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귀여움으로 즐거움을 주었던 와인이었습니다 ㅎㅎ   





= 나의 점수 = 


90~100 : 매우 내 취향이었던 와인

80~89 : 근사하고 좋았던 와인

70~79 : 괜찮았던 와인

60~69 : 내 취향과 거리가 있었던 와인



 옐로우 테일 쉬라즈 : 62점 


※ 이 점수는 개인적인 취향과 입맛에 따른 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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