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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본 와인

[스파클링 와인] 반피 로사리갈 후기 (이태리) 86점

▼ 와인의 이미지 


와인의 맛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맛이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함께 보여줍니다 





그림 :  제목 미상 - Alan Maley


따스한 불빛, 고풍스러운 실내, 고급스러운 실크 드레스를 입은 여자들과 격식있는 옷차림을 한 남자들.. 
다른 여자들에 비해 어려보이는 한 여인이 약간은 긴장된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노래를 한 곡 부르려는지 뒤에는 콧수염을 기른 남자가 피아노를 연주할 준비를 하고 있네요-
뭔가 귀족들만의 여가 시간 같은 느낌입니다. 굉장히 우아하고 고상하네요~

+

이 그림은 영국 화가인 Alan Maley의 작품입니다. 
그는 영국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화가로 활동하다가 소아마비로 인해, 커다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일 대신 특수 효과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월트 디즈니가 그의 재능을 알아봤고, 그를 미국으로 데려왔지요. 그 후로, 앨런은 디즈니 영화의 특수효과를 맡아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는 등 아주 승승장구 하게 됩니다. 
바쁘게 영화 산업에 관여하면서도 그는 그림을 놓치지 않았는데요,
누군가는 이렇게도 이야기했죠-

"그 어떤 아티스트도 알란 말리처럼 시간의 우아함을 포착할 순 없을 것이다"





빛깔은 옅은 루비빛..
진한 딸기잼같은 향이 코를 즐겁게 합니다. 은은하게 장미향도 풍기네요~
마치 과즙이 꽉 찬 딸기를 통째로 입에 물고 씹어먹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 정도로 딸기잼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맛은 새콤달콤, 바디감은 다소 가볍습니다.

아몬드의 고소한 향이 살짝 더해지면서
마냥 새콤달콤한 상큼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복합적이고 깊이가 느껴집니다.
다른 로제 스파클링에 비하면 버블이 있는 편이지만
부드러워서 전혀 따끔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선이 얇은 섬세한 얼굴을 가진 아가씨가 연상되는 와인이었습니다. 

 이 와인은 '로열패밀리들을 위한 와인'이라는 게 컨셉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상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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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피 로사리갈 

 Banfi Rosa Regale 






종류 : 로제 스파클링

당도 : ●○ 4 (Sweet)  

바디감 :  3 (Medium) 

빈티지 : NV(Non-Vintage)

품종 : Brachetto 100%

생산지 : Italy > Piemonte 

도수 : 6.5%

가격 : 40,000원 

어울리는 음식 : 과일, 케이크, 초콜릿, 페스츄리 


테이스팅 노트 

: 핑크빛이 감도는 엷은 루비 칼라를 띠고, 은은한 장미향이 느껴지며, 매력적이고 풍부한 부케와 아몬드 향이 느껴지는 부드럽고 우아한 스파클링이다. 지속적인 기포와 깊이 있는 맛에서 다른 브라케토에 비해 월등함이 도드라지는 와인이다.

Regale=Regal의 의미로 이태리 브라케토 와인의 제왕이라 불리우며, 로얄패밀리들을 위한 와인이라는 컨셉으로 만들었다. 라벨에 로사 리갈의 가장 큰 특징인 장미 아로마를 상징하는 장미 문양 심볼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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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 모양도 무척 아름다운 '반피 로사리갈(Banfi Rosa Regale)'


저는 술이 약해서 한 병을 다 마시기는 좀 어려워요..

그래서 하프보틀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ㅎㅎ 


그 중에서도 '반피 로사리갈(Banfi Rosa Regale)'은 유독 작은 사이즈(187 ml)도 있어서 귀엽고 참 좋더라고요~

(작은 건 12,000원 정도 합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앙증맞은 사이즈~!

두 잔이면 다 마실 수 있습니다 ㅎㅎ 







장미 아로마를 상징하는 장미 문양~

뭔가 외형이 굉장히 로맨틱하네요 ㅎㅎ 


알콜은 6.5도로 맥주보다 조금 더 센 수준이고요,

이태리 와인의 최고 등급인 DOCG 등급입니다. 







스크류캡이라 오프너로 딸 필요 없이 바로 꼴꼴꼴~ 와인잔에 따라봅니다 ㅎㅎ







와아~ 버블이 꽤 입자가 크고 많은 편이죠?

그런데도 콜라나 다른 탄산음료를 마실때처럼 따끔따끔한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칠링하기 귀찮아서 자꾸 얼음을 타 먹게 되네요 ㅎㅎ

(얼음 때문에 알콜도수도 조금 더 낮아져 저는 이게 참 좋더라고요~)







얼음이 있으면 거품도 훨씬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보는 재미도 있네요 ㅎㅎ 







얼음 동동~ 참 시원해보이죠? ㅎㅎ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고 해서 비스떼까의 티라미수와 함께 마셔봅니다~

캬~~~ 맛있긴 하지만.. 티라미수의 커피맛이 너무 강하고, 가루가 자꾸 목에 붙어서 와인을 즐기는데 약간 방해가 되네요 ㅠㅠ

싱싱한 딸기같은 디저트와 곁들이는 게 훨씬 맛있을 듯 합니다~

(티라미수는 역시 커피랑 먹는 걸로...)







순식간에 비워버린 한 병~!


딸기잼이라는 강한 인상과 함께 '맛있다'라는 확실한 인상을 남겨준 와인이었습니다 ㅎㅎ 

제가 여태까지 마셔본 레드 스파클링 중에는 제일 맛있었어요-

게다가 작은 건 가격도 착해서 많이 사다놓고 자주 홀짝여도 될 것 같아요~





= 나의 점수 = 


90~100 : 매우 내 취향이었던 와인

80~89 : 근사하고 좋았던 와인

70~79 : 괜찮았던 와인

60~69 : 내 취향과 거리가 있었던 와인



 반피 로사리갈 : 86점 


※ 이 점수는 개인적인 취향과 입맛에 따른 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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