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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본 와인

[프랑스] 메종 르로이, 부르고뉴 루즈 (레드와인) 79점

▼ 와인의 이미지 


와인의 맛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맛이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함께 보여줍니다 



그림 : Charles alexandre giron  - la parisienne



이 파리 여인은 외출복을 입고 나갈 준비를 하는 듯 합니다. 

자수와 벨벳 아플리케로 장식된 굉장히 섬세하지만 화려하지 않은 검은 옷..

굉장히 우아한 자태네요~ 이 화가는 이 여인을 Black diamond 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만하죠? 



자~ 그럼 코르크를 따 봅니다 ㅎㅎ 

부르고뉴의 피누노아라서 엄청 기대하고 땄지요~ (부르고뉴의 피노누아는 가격이 사악하니깐요 ㅠㅠ)


맑은 체리빛.. 피어오르는 말린 꽃잎향.. 

처음엔 조금 당황했어요.. 제가 여태까지 마셨던 와인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라서.. ^^;

(제가 프랑스 와인을 잘 안마시다보니;;) 

말린 장미꽃잎 같은 꽃향기가 확~ 풍기는게 뭔가 공주님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ㅎㅎ 약간 화장품 향기 같기도 하고..

부드러운 탄닌과 딸기,체리와 같은 붉은 과실의 은은하지만 풍부한 향.. 

미디움바디 정도의 맑은 질감 덕분에 부드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섬세하고 뭔가 요란하지 않은.. 고상한 귀부인같은 느낌이어서 사실 전 좀 다다가기 어려운 느낌을 좀 받았어요

아직은 이웃집 언니같이 편안한 칠레나 호주, 미국 와인들이 더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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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종 르로이, 부르고뉴 루즈 2009  

 Maison Leroy, Bourgogne Rouge 2009  






종류 : 레드

당도 :  5 (Dry)  

바디감 :  3 (Medium) 

빈티지 : 2009

품종 : Pinot Noir 100%

생산지 : France > Bourgogne   

도수 : 12.5 %

가격 : 185,000원 

어울리는 음식 : 육류, 피자, 치즈 


테이스팅 노트 

새콤한 체리향과 풍부한 red fruit 의 아로마가 지배적이며 은은하게 퍼지는 버섯과 토양의 느낌이 나는 아로마가 매력적이다. 부드러운 탄닌감과 기분 좋은 산도가 풍부한 딸기, 체리의 풍미와 어우러져 복합적인 미감을 보여주며 은은하게 지속되는 피니쉬가 느껴지는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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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음식과 함께 하려고 가져간 '메종 르로이 부르고뉴 루즈 피노누아 2009' 

왕관문양이 굉장히 고급스럽네요~





짜잔~! 헉.......... 그런데 라벨이 보기싫게 찢겨져 있어요 ㅠㅠ 


제가 젖은채로 셀러에 넣었다가 꺼낼 때 셀러에 긁혀서 그만... 흑흑.. 






라벨은 아쉽지만.. 중요한 건 내용물이니!!

부르고뉴 와인의 전설 르로이! 르로이 할머니가 부르고뉴 최고죠 ㅎㅎ


철저한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으로 만든 와인이라고 하네요~






향을 모아주는 봉긋한 잔에 담아 한 잔 씩~!

아름답습니다 ㅎㅎㅎ 


향기로운 꽃향기도 폴폴~~ ♡







와인의 오묘한 빛깔을 바라보는 것도 너무 행복하네요 ㅎㅎ

맑고 투명한데 깊은 색감이 드는 체리빛이에요~

신기하다아~~ 






저희가 와인을 마시러 간 곳은 '몽고네'라는 연희동 맛집인데요,

작고 소박한 집이지만 파스타는 정말 여기가 최고인 거 같아요! ㅎㅎ


몽고네의 콜키지차지는 2만원 이에요~~~







따끈따끈한 식전빵~ 즉석에서 바로 구워서 갖다주더라고요 ㅎㅎ

쫀득쫀득~ 밀도감이 높은 짭쪼름한 빵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리필해달라고해서 한 번 더 먹었다는... ㅋ 






토마토, 가지, 새우가 듬뿍 올려진 부르게스타~

피노누아의 섬세한 맛과 아주 잘 어우러졌어요 ㅎㅎ 






몽고네의 시그니쳐메뉴 '성게알 파스타'!!!


이거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요 ㅠㅠ 

녹진한 성게알과 달걀, 간장이 어우러진.. 뭔가 정겹기도 하고 맛있는 대박 메뉴~

피노와는 살짝 안 맞는 듯 했지만 ㅋㅋ 그래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미트볼이 들어간 미트볼 파스타~!

요건 사실 동생 취향이긴한데 ㅋㅋ 

이것도 아주 맛있었어요~ 


파스타에 와인도 정말 찰떡 궁합~~





맛난 파스타에 향기로운 부르고뉴 피노누아~


오늘도 덕분에 맛나게 잘 먹고 마시다 갑니다 ㅎㅎ 

화장품향 나는 엄청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라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분위기에 흠뻑 젖어 맛나게 마실 수 있었어요~

다들 좋은 밤되세요~~





= 나의 점수 = 


90~100 : 매우 내 취향이었던 와인

80~89 : 근사하고 좋았던 와인

70~79 : 괜찮았던 와인

60~69 : 내 취향과 거리가 있었던 와인



 메종 르로이 부르고뉴 루즈 : 79점 


※ 이 점수는 개인적인 취향과 입맛에 따른 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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